Abnormal Beauty
x Experience
하루에도 수 십 개 씩 쏟아지는 화장품 브랜드들. 저마다 다른 목소리를 내지만 어쩐지 같은 브랜드 같다는 느낌 속에서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하자는 이상한 뷰티 컴퍼니(Abnormal Beauty Company)가 있습니다. 라틴어로 10을 뜻하는 데시마에서 이름을 따온 데시엠은 2013년 설립했습니다. 이름처럼 10개 브랜드를 동시에 시작, 지금까지 훌륭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데시엠은 값싼 원료가 비싸게 팔리는 현실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었던 창립자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성분에 비해 터무니 없는 가격, 광고, 이미지가 만들어낸 지금 화장품 시장의 Normal한 상황에 반기를 들엇습니다. In-house방식으로 기획, 연구, 제조, 디자인, 판매 전 과정을 컨트롤하며, 성분함유량과 용도에 따라 브랜드를 나누고 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합니다. 물론 과대광고와 미사여구는 존재하지 않으며 성분 그 자체를 제품명으로 표시합니다.
Geeky, Wit, Honest 세 단어로 요약할 수 있는 그들의 커뮤니케이션 언어는 데시엠을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는 강력한 툴입니다. Abnormal Beauty Company라는 Statement를 중심으로 스토어 상황에 맞는 위트 있는 문구, Normal Company들을 은근 슬쩍 비평하는 자신감은 데시엠이 왜 뷰티시장에 존재해야 하는지 이유를 설명합니다. 또한 막힘 없이 성분을 설명하는 매장직원들, 눈에 쏙쏙 박히는 SNS 언어는 소비자가 데시엠이라는 브랜드와 만나 신뢰를 쌓고,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아름다움은 씻어낼 수 없으며, 과학은 럭셔리를 이해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데시엠. 잘났지만 평범한, 소비자에게 환상을 심어주는 Normal Beauty Company 속에서 성분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고 이를 끊임없이 확산시키는 데시엠. 이상한 뷰티 컴퍼니라고 했지만 실은 이상하기보다 비범한, 누구보다 시장 내에서 평범해지고 싶은 브랜드가 데시엠 아닐까요?
+ 데시엠스토어를 담은 곳은 런던이지만, 강남 가로수길에도 데시엠스토어가 있습니다. 런던과 다르지 않은 스토어 느낌, 각 브랜드에 대한 스토리와 제품 성분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해주는 직원분도 있으니 브랜드를 가장 잘 표현하는 플러그십매장이 가득한 가로수길에서 데시엠의 많은 브랜드를 흠뻑 느껴보세요.